Duplicate of VS


그가 작업에 주로 차용하는 이미지는 개인 경험에서 비롯된 동양무술에 관련한 것들이다. 비유법을 이용한 암시 효과를 가진 이미지는 하나의 기호로 재창조되며 자신의 아우라 표출과 함께 사회 전반에 걸친 현상의 비판을 통한 시대의 정체성을 탐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트리트 아트를 매개로 한 활동에서 활력을 얻고 있으며 거리 작업의 기록에서 출발한 사진 매체를 다양하게 실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VS는 타인 또는 외부로부터 자신의 존재가 규정되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내부로부터 존재를 증명하고자 한다. 이는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강한 열정이 이끄는 필연적 활동으로, 이미 주어진 것들을 취해서는 실현될 수 없다. 내적 자아를 통해 그가 찾고자 하는 정신과 세계는 바깥 세계에 존재하는 특수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발을 딛고 서있는 바로 '여기'다.

VS는 작품에서 빨강, 검정, 흰색의 삼색(三色)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삼색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피의 잔인함을 나타내는 빨강은 나를 찾고자 하는 불과 열정의 힘으로, 검정은 악한 것인 동시에 위대함으로 표현된다. 흰색은 완벽함과 진리를 나타내는 색이며, 검정과의 대비에서는 선(善)의 색이지만, 검정과 결합되면 본래의 긍정적 의미는 부정적으로 변형된다. 그러나 비록 그 의미가 변형되었다 해도 여전히 진리를 나타내는 색으로 바라본다.

'나는 누구인가?'의 물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VS는 그러한 세계를 부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규정하려는 세계를 거부하고 내부로부터 자아를 찾고자 하는 것. 더 이상 '나는 누구인가?'의 의문형이 아닌, '나는 -이다'의 완료의 문장이기를, 잔인함의 피가 아닌, 불의 열정적인 긍정 에너지로서 만나길 기대한다.

www.vsfor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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