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 joo sang

차주상의 디지털 캐릭터는 충격적인 모습과 성향을 지니고 있지만, 보는 사람에게 공포감을 주는 것이 원래의 목적은 아니다. 오히려 작품의 캐릭터는 타인과의 관계와 인간 본성의 한계에 대한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기억이란 얼마나 간사하고 인식의 범위는 얼마나 편협하며 욕망에 관련된 것들조차도 얼마나 획일적인가. 타인에 대한 온전한 이해는 전혀 가능하지 않은 것일까.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또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결국, 나와 당신들은 너무나도 불완전하고 부조리한 무리들이다. 이 모든 것들이 진절머리 나지만 내게는 타인의 가치관을 수정하거나 변화시킬 자격이 없다. 그저 나는 쓰거나 그리는 등의 방법들을 통해 스스로 실토하고, 반성하고, 결심하고, 단념하고, 치료할 뿐이다. 그런데, 참 더디다. 이런 식으로는 내 문제들만 처리하는 데에도 천년은 걸릴 듯싶다..." (artist stat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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